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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직(職)과 업(業)을 구분하라
작성자 관리자
작성일자 2011-01-14
조회수 1488
 
한 일간지에서 직장인들에게 '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갈 수 있다
'이란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. '다시 열심히
공부하고 싶다', '스펙을 철저히 만들겠다'란 답변이 예상되지
않는가? 응답자의 41%가 뽑은 1위는 '대학생으로 돌아가면
적성부터 찾고 싶다'였다.

또한 '후배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'로 가장 많이 나온 말은
"
적성을 모르면 후회하니 자신이 잘 하는게 무엇인지부터 찾아가
"였다.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,
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신중하게 적성을 파악하고 진로를
탐색해보겠다는 이들의 답변은 무엇을 의미할까?

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흔히 '직업'이라 부르는 것을
'
()' '()'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.

직은 영어로 occupation이라 할 수 있다. 내가 점유하고 있는
직장 내에서의 담당 업무를 뜻한다. 직은 내가 아닌 누군가로
쉽게 대체가 가능하다. 시간이 갈수록 더 젊고, 매력적이고,
재능있는 친구들이 직장 밖에서 그 자리를 노리기 때문이다.

긴 휴가를 떠나거나 병가를 낼 때 "책상이 그대로 남아 있을까?"
라고 염려한다면 그것은 분명 '직과 관련된 직장이다. 하지만
열과 성을 다해 지켜냈던 직도 결국은 퇴직으로 끝난다. 그나마
정년퇴직이면 좋겠지만 요즘은 '명예'라는 탈을 쓴 강제 퇴직이
대세다.

업은 영어로 'vocation'이라 할 수 있는데, '평생을 두고 내가
매진하는 주제'를 뜻한다. 흔히 '내가 평생 가져갈 업이야'라는
표현으로 자주 쓰인다. 나의 존재와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
무언가를 의미한다. 업은 쉽게 다른 누군가로 대체가 어렵다.
나이가 들면 오히려 연륜이 쌓인다. 때문에 업은 장인mastership
과 연결된다.

김정태의  [
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]중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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